2023년 5월 동남아 여행 중에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싱가포르의 창이 공항이 세계 제일이라는 뉴스피드가 언제부턴가 SNS에 자주, 매일 나타나더니 공항 내에 있다는 천정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수 영상이 나의 싱가포르 여행을 재촉했다. 싱가포르는 작은 도시 국가라 여행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겠지만 다른 동남아 나라들에 비해 물가가 매우 비싸다고 하는데... 돈 쓸 각오와 함께 세련되고 풍족한 문화와 즐길거리들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날은 왔고, 말레지아 쿠알라룸프를 출발하여 오전 6시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했다. 1박 2일 여정으로 돌아갈 때는 싱가포르에서 말레지아 조흐바루로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을 것이다. 들뜬 마음으로 싱가포르 공항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Jewel Changi로 이동했다..
미 서부여행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모두 라스베가스를 중심으로 모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는 캘리포니아 California 주, 애리조나 Arizona주, 유타 Utah주와 인접해 있어 이 지역을 여행하기에 좋은 지리적 위치에 있다. 유타주에 위치한 브라이스캐년 역시 라스베가스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명소이다. 라스베가스에서 브라이스 케년까지는 4시간(약 407 킬로미터)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되겠다. 방문 시기는 어느 때라도 좋다. 11월부터 2월까지는 눈에 덮인 브라이스 케년을 볼 수도 있다. 수만 개의 첨탑이 집단을 이룬 케년의 머리 위에 흰 눈이 쌓인 모습은 신비스럽고 기묘해 보인다. 3월부터 8월까지는 붉은색의 케년이 뙤약볕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명암을 달리하는 신비..
부산에서 나고 자란 나는 1986년 도미하기 전까지 햄버거를 먹어 본 적이 없었다. 당시 한국에는 롯테리아가 있었지만 말이다. 미국에서 맥도날드 햄버거를 처음 먹던 날, 혀를 놀라게 했던 그 맛을 아직 기억한다. 햄버거를 양손으로 들고 입을 크게 벌려 한 입 베어 물었을 때를 소환해 보겠다. 폭신한 햄버거 번 bun, 아삭한 레트스Lettuce, 싱싱하고 찬기가 가지시 않은 토마토, 햄버거 고기 맛이 입안을 느끼함으로 기름칠할 때, 고소한 마요네즈, 시큼한 머스터드 Mustard와 피클이 그 느끼함을 치유하면서... 나는 허급지급 오물오물... 우왕 이런 맛은 처음이야... 마음과 입과 머리가 함께 환호하며... 어쩜 이렇게 맛있지... 큰 빅맥 Big Mac을 맛나게 해치웠었다. 마지막엔 손가락에 묻은..
코스타리카는 헉클베리 핀의 모험 같았던 나의 첫 해외 여행지다. 2019년 코스타리카가 미국인 은퇴자들에게 인기 있는 나라라는 인터넷 기사를 읽고 호기심에 코스타리카로 어설프게 배낭을 메고 6박 7일 자유여행을 떠났다. 라스베가스를 출발하여 멕시코시티를 경유, 코스타리카의 알라후엘라에 도착하는데 꼬박 하루가 걸렸다. 물론 초저가 항공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라스베가스에서 오전에 출발했는데 깜깜한 밤이 되어서야 알라후엘라에 도착,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갔다. 벙크 침대가 나열된 Backpackers 호스텔이였다. 내가 직접 고른 숙소였지만 호스텔의 분위기는 매우 생소했다. 한방에 6인이 사용할 수 있는 벙크 침대가 있었고, 남녀 혼숙이라 남편과 나는 벙크 침대 아래위를 차지하고 짧은 잠을 청했다. 그리고 익숙..
라스베가스 여행에서 빠질 수없는 필수 여행 코스, Grand Canyon National Park, Antelope Canyon, Horse Shoe Band를 소개합니다. 시간이 촉박할 경우 이 코스를 라스베가스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도 합니다. 의지의 한국인들만이 하는, 새벽 3시에 라스베가스를 출발하여 당일 8시에서 10시 사이 라스베가스에 도착하는 투어도 있습니다. 라스베가스 현지 한인 여행사에서 미니밴으로 투어를 진행합니다. 보통은 1박2일로 이 3곳을 무리없이 여행할 수 있습니다. 죽기 전에 꼭 봐야하는 여행지 그랜드 케년과 엔틀롭케년, 라스베가스 방문 계획이라면 꼭 일정에 추가하시길. 저는 1986년 도미하여 아리조나 주의 University of Arizona에 재학하면서 그랜케년을 처음 ..
성산에 오거들랑에서 1박. 깔끔하고 세련된 숙소였다. 아무도 마주치지 않고 1박하고 조식먹고 조용히 퇴소할 수 있다. 숙소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나오는 길에 만난 숙대밭. 어느 아름다운 해변만큼 이런 풍경이 맘에 든다. 성산에서 버스 한번 갈아타고 이곳 제주컨벤션센터에 와서 영실코스로 가는 버스를 탔다. 한라산 코스 중 영실코스가 제일 쉬운 코스라고 들었다. 그냥 설렁설렁 올라 가면 된다고. 나도 그런 줄로만 알았다. 끊임없이 연결된 계단이 보이기 전까지는 말이다. 윗세오름을 찍고 어리목코스로 내려 가기로 한다. 내림길 역시 만만찮다. 숲길을 지나 한라산을 빠져 나오는 순간 오늘 하루도 갔다. 내일은 제주도 서부관광을 할 것이다. 제주시 숙소로 가서 빨리 쉬고싶다.
여행 할때의 철칙은 하루의 시작을 일찍하는 것이다. 그리고 숙소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커피와 토스트, 든든히 챙겨먹는 것 또한 대단히 중요하다. 서귀포에서 성산포까지 일반버스를 타면 4,50분 걸린다. 경유하는 정류장이 대단히 많다. 성산포 정류장에 내려 조금 걸어가다 보면 여객선 터미널을 만날 수있다. 우도 가는 배표를 사기 전에 승선 신고서를 쓰게한다. 두장을 써서 한장은 우도에서 성산포로 나올 때 사용하면 된다. 배를 타면 10분만에 우도에 도착하는데 우도에 항구가 2개라는 걸 나중에야 알았다. 나는 하우항으로 입도했다. 우도를 둘러보는 방법으로 사진에 보이는 톡톡이를 이용하면 좋았겠지만 대여비가 만만찮다. 1인인 나로써는 우도 순환버스를 타기로 했다. 순환버스 요금은 5천원이다. 하우항을 출발한 ..
제주도 여행을 작심하고 봇물같은 여행정보를 접하고 난 뒤 나는 일단 6박7일로 정했다. 2박은 서귀포에서 1박을 성산 그리고 3박을 제주시. 두리뭉실한 계획을 세우고 숙소를 예약했다. 뚜벅이 여행자에게 숙소의 위치는 관광지와 인접하게 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뚜벅이 여행자에겐 여행 중 어떤 변수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무리한 여행 스케줄은 위험하다. 그렇지만 혼자 여행인지라 또 내 맘대로 해도 되겠지? 부산 김해 공항에서 오후4시 비행기로 제주에 도착. 공항버스로 서귀포에 있는 숙소로 갔다. 숙소 인근에서 한참 헤메이다가 겨우 숙소를 찾았는데 코로나의 여파로 숙소에도 여행자는 거의 없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으나 숙소에서 제공하는 커피와 토스트를 마음껏 만들어 먹고 스케줄을 시작한다. 숙소가 천지연 폭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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