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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여행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모두 라스베가스를 중심으로 모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는 캘리포니아 California 주, 애리조나 Arizona주, 유타 Utah주와 인접해 있어 이 지역을 여행하기에 좋은 지리적 위치에 있다. 유타주에 위치한 브라이스캐년 역시 라스베가스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명소이다.

라스베가스에서  브라이스 케년까지는 4시간(약 407 킬로미터)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되겠다. 방문 시기는 어느 때라도 좋다. 11월부터 2월까지는 눈에 덮인 브라이스 케년을 볼 수도 있다. 수만 개의 첨탑이 집단을 이룬 케년의 머리 위에 흰 눈이 쌓인 모습은 신비스럽고 기묘해 보인다. 3월부터 8월까지는 붉은색의 케년이 뙤약볕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명암을 달리하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 9월 10월의 짧은 가을에는 붉은 첨탑들과 어울리는 단풍을 상상해 보시길. 

브라이스캐년을 방문했다면 반드시 하이킹을 할 것을 추천한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브라이스캐년만으로 만족하지 마시길 바란다. 브라이스캐년에는 38개의 하이킹 코스가 있다. 그중에서도 Navajo loop and Queens Garden Trail이 인기 하이킹 코스다. 하이킹 코스는 아주 쉽게 내려갔다가 올라올 때는 헉헉거리게 되는데 케년과 키를 맞추어 올라오게 될 때까지 지나온 길을 내려다보면 감탄할 수밖에 없다.

Navajo loop trail

라스베가스가 사막 위에 인간의 힘으로 건설된 놀랄만한 도시라면 브라이스 케년은 사막 위에 건설된 위대한 자연의 작품이다.